안녕하세요, 서포터님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기다리셨을 후원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간략한 펀딩 결과를 말씀드릴게요!

리블링비숑 2차 펀딩 프로젝트는 총 1,162%로 달성했습니다. 결제 기간 동안 취소하신 분들을 제외한 총 87분의 소중한 서포터님들께서 펀딩을 해주셨고, 리워드(추가 후원금 포함)와 배송비를 포함한 펀딩 금액은 총 5,551,000원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군산 개린이쉼터에 후원을 하기로 하였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김포 아지네마을’에 후원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난 11월 4일! 김포 아지네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민간시설과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는 아지네마을.

거리가 조금 있는지라 일찍이 출발했더니 약속한 시간보다 빨리 도착했는데요. 쉼터 팀장님이 오시기 전 아이들과 교감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름처럼 맑은 눈빛과 순한 모습의 맑음이!

두 달 전쯤 구조되어서 쉼터에 온 지 10일 정도 된 맑음이는 강아지 다섯 마리를 낳은 상태에서 구조되었다고 하는데요. 새끼 강아지는 관리자님의 집에서 직접 케어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마당을 어슬렁거리다가 씩씩하게 의자에 자리 잡고 앉아있는 이 친구는 하늘이 입니다.

너무 예쁜 친구여서 만져보고 싶었지만 만지면 물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바라만 보았는데요. 사람에게 받은 상처와 두려움으로 그런 건 아닌지 안쓰러웠습니다. 귀여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 팀장님이 오셨습니다.

팀장님 도착 소리를 듣고 달려가 반기는 강아지들.

사람에게 버림받고 상처받았지만 사랑의 손길에 또다시 꼬리를 흔들고 달려가는 모습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주며 관리하시는지 느껴졌습니다.

팀장님과 함께 등장한 두식이는 너무 순한 대형견이었는데요. 장애가 있어 개복 수술을 2번이나 하고, 병원만 세 군데를 다닐 만큼 많이 안 좋은 상태라고 합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시지 않고 돌봐주시고 계셨습니다.

팀장님께서 쉼터 곳곳을 안내해 주시며, 현재 상황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버려진 유기견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A동에서 E동까지 있는 생각보다 큰 견사 규모에 놀라고 더불어 마음도 무거워졌습니다.

김포 아지네마을 유기견 쉼터는 약 200여 마리의 유기견을 보호 중인 곳입니다. 대다수가 나이가 많거나 중대형견이기 때문에 입양이 어려워 사실상 이곳에서 평생을 살아간다고 합니다.

오로지 인간의 욕심으로 버려진 유기견들을 보니 마음이 무겁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청소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견사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지만 수용공간에 비해 유기견들이 많아지면서 늘 문제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그에 따른 관리하는 인원도 부족한 상황이구요. 강아지들에게 필요한 산책의 경우 순번제로 진행되며, 한 달에서 한 달 반 주기로 나간다고 했습니다.   

팀장님을 보자마자 애교 듬뿍 담긴 모습의 멋있는 동행이도 보았습니다.

견사를 다 둘러보고 나서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더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지네마을은 소장님의 사비와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인 만큼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서포터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조금이라도 힘을 전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힘든 일들을 감당하고 계시는 소장님과 관리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기견 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사지 말고 입양’하는 문화와 사회적인 제도 등 많은 것들이 하루빨리 바뀌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차가워지는 날씨 속에 서포터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한 소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